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SUV 신차가 단돈 1만4000원에 팔렸다.
11번가는 최저가 경매 방식인 쇼킹프라이스에서 2400만원 상당의 기아차 더 뉴 스포티지R이 1만4130원에 낙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가의 1700분의 1 수준이다. 660만원짜리 샤넬 점보 클래식도 950원에 낙찰됐다.
쇼킹프라이스는 일정 가격 범위 안에서 유일한 최저가를 제시하면 해당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지난달 1일 프라다 토트백을 시작으로 샤넬 점보 클래식·더 뉴 스포티지R 등 19개 상품이 경매에 올랐다.
지난 한 달간 쇼킹프라이스 누적 입찰 건수는 38만건에 달했다. 함께 진행된 최저가 기획전인 쇼킹딜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 측은 "나에게도 행운이 올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프리미엄 상품을 본인이 제안하는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쇼핑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모바일11번가를 통해 쇼킹프라이스 시즌2를 8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시즌1과 달리 최대 10명까지 중복 당첨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임현동 11번가 마케팅기획 그룹장은 "가격적인 혜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추후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