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테러 또 올라...미국 등 서방국가들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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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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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알카에다가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상대로 조만간 대규모 테러를 가할 것이라고 미 정부는 분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보기관이 테러조직원들의 교신 내용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고조되는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위협 위험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른 서방세계로도 퍼져가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재외공관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더치 루퍼스버거(민주) 의원도 이날 ABC방송에서 “알카에다가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주도 하에 테러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대규모 공격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색스비 챔블리스(공화) 의원도 NBC방송에 이날 출연해 “최근 확보된 테러정보는 수년간 지켜본 것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9.11테러 직전의 상황과 비슷할 정도”라고 비교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은 모두 함구하고 있으나 미 정보당국이 확보한 테러 정보는 매우 구체적으로 보인다.

피터 킹(공화) 뉴욕 의원도 방송에 출연해 “알카에다는 여러 지역에 흩어 있지만 9ㆍ11테러 이전보다 더 강력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 일각에서는 공격이 임박했다고 전반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슬람권 성월인 라마단 마지막 날을 추측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루 전날인 3일 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이 대책회의를 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최근까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암만, 이집트 카이로, 예멘 사나 등 중동지역 20여 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 문을 잠정적으로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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