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장마를 지나면서 과실, 잎, 가지 등 상처부위로 병원균이 감염될 우려가 커진데다 강한 햇빛과 32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경우 햇볕 데임현상(일소과)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고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점적관수나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웃자람 가지를 적당히 남겨 과실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과수농가에 당부했다.
또 올 추석은 평년보다 3일가량 빠르고 전년보다는 11일이 빨라 제수용 사과와 배 등에서 물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수농가는 덜 익은 과일을 출하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최명규 팀장은 “사과는 수확 15일전에 반사필름을 깔아 색을 좋게 하면서 당도를 향상시키고 배는 수확 20~30일전부터 물주는 양을 줄여 당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숙기촉진제를 처리한 과일은 익기 전에 출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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