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5타(66·61·68·70)를 기록,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7타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만 여덟 번째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즈는 미국PGA투어 단일 대회에서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 대회에서 여덟번 우승한 선수는 샘 스니드(미국)와 우즈뿐이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로도 열린다. 유러피언투어 한 대회에서 여덟 차례 우승한 선수는 우즈가 처음이다.
우즈의 우승은 올해 5승째다. 그가 미PGA투어에서 시즌 5승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이 역시 스니드의 8시즌, 벤 호건과 잭 니클로스의 7시즌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미PGA투어 통산 79승째를 거뒀다. 스니드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승 기록(82승)에 3승차로 다가섰다.
우즈는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자신의 18홀 베스트 스코어 타이인 61타를 기록했다. 그러고 줄곧 2위와 7타 간격을 유지한채 우승까지 내달았다.
그가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압도적 우승을 차지하자 8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에서 시작되는 USPGA챔피언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후 5년여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USPGA챔피언십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지난해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1오버파 281타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등과 함께 공동 21위, 매킬로이는 그보다 1타 뒤져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캘러웨이)은 8오버파 288타로 73명 중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미국PGA투어 통산 우승 횟수
※8월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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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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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샘 스니드 82
2 타이거 우즈 79
3 잭 니클로스 73
4 벤 호건 64
5 아놀드 파머 62
6 바이런 넬슨 52
7 빌리 캐스퍼 51
8 월터 헤이건 45
9 필 미켈슨 42
10 케리 미들코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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