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래부에 따르면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10월 중국의 광전총국 간부를 초청해 MOU 체결을 추진한다.
이번 초청을 통해 10월 개최되는 부산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선보이는 컴퓨터그래픽(CG) 기술 등을 중국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등 국내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장관급을 초청할 방침이나 실제로 어느 급이 방한할지는 중국측과 협의중이다.
내달에는 중국 현지 콘텐츠 시장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를 포함하는 가칭 중국 포럼도 결성한다.
현지 거주 한국인으로 콘텐츠 시장 전문가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동향 파악과 정보제공, 기업 진출 지원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부가 이같은 펑요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중국 콘텐츠 시장에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 양국의 관련 교류 확대와 교역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체 교역 규모에서 1위에 있는 중국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앞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화 ‘미스터고’가 한·중 합작을 통해 제작되는 등 개별적으로 교류가 이뤄지는 등 콘텐츠 시장 교역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부는 펑요우 프로젝트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참여하도록 해 영화나 방송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범부처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전총국은 중국의 라디오, TV, 영화산업을 관리감독하는 국무원 직속기구로 영화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으로 콘텐츠산업의 진흥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미래부의 이번 광전총국 간부 초청 추진은 정부간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양국의 콘텐츠 교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펑요우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컴퓨터그래픽이나 3D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제작 분야에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민간 기업의 콘텐츠 교류 확대를 지원하고 콘텐츠 관련 행사의 기업 참가를 독려하는 한편 네트워킹과 공동 비즈니스 마켓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중국 방문시 최문기 장관의 제안에 대해 장관급 책임자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은 후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펑요우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간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콘텐츠 교류와 교역 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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