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6일 국내 시장에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가칭)'를 출시한다. [사진제공=팬택] |
삼성전자가 독점해온 LTE-A 시장이 팬택의 가세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팬택이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의 독주에 효과적인 제동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5일 팬택에 따르면 6일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가칭·모델명 IM-A880S)’를 공개한다.
팬택은 SK텔레콤을 통해 전용 모델로 ‘베가 LTE-A’를 선보인다. 내달부터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LTE-A 시장 공략을 강화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LG전자에 내준 2위 자리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팬택이 LG전자의 LTE-A 스마트폰 ‘LG G2’보다 빨리 신작을 내놓는 이유도 국내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노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로 팬택은 올 초 국내 최초 풀 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렸다. 이에 시장은 팬택이 LG전자보다 한 발 빠른 출시로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LG G2’를 공개한다. LG전자는 ‘LG G2’로 국내 시장 2위를 굳히는 한편 G 시리즈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갤럭시S4 LTE-A 출시 이후로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해왔다. 그러나 팬택과 LG전자가 이번주 연속적으로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이들의 가세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보조금과 그에 따른 강력한 규제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며 “이통사들의 LTE-A를 뒷받침해줄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면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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