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인도네시아 철길 마을에 희망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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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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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쓰레기 줍기에서 교육기부활동까지… 주민들 의식개선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찬환)은 지단 달 23일부터 8월 1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14명의 초등교원으로 구성된 하반기 1차 인도네시아 교육봉사단(단장 천안오성초 교감 이흥주)을 파견해 현지에서 뜨거운 교육사랑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기부활동은 도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의 현지 센터와 연계해 메단 지역의 빈민가 철길 마을과 이 지역에 있는 Bakti Luhur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활동과 학교시설 보수 및 환경개선, 가정방문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먼저 철길을 따라 양 옆으로 늘어서서 집 주변에 대한 환경정화활동부터 시작했다. 동물의 사체와 곳곳에 널려 있는 많은 쓰레기를 아이들과 함께 치우며 지역 주민들에게 의식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됐다. 쓰레기를 치울 때 처음에는 지켜보기만 하던 학생들이 점차 봉사단과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에 대한 가정방문도 있었다. 7~8명의 가족이 철길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단칸방에서 위험하고 비위생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에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교육기부활동과 마술공연,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등의 활동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밝게 생활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모습에서 몇 년 후 발전된 인도네시아를 그려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속에 충남교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 이흥주 단장은 “우리가 비록 지금은 작은 씨앗을 심지만 싹이 트고 열매를 맺을 때 수천, 수만 배의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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