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민 80% , "중국은 지금 개발도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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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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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주민 대다수가 중국이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빠른 성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환추스바오(環球時報) 5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79.1%가 '중국은 여전히 개발대상국'이라고 대답했으며 11%는 '반(半)선진국', 단 7.2%만 중국을 '선진국'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의 현재발전속도가 지나치게 빠릅니까"라는 질문에 43.6%가 '너무 빠르다'고 대답했다. 여전히 과반수가 넘는 51.8%의 응답자가 '빠르지 않다'고 대답했지만 고속성장을 우려하는 주민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증가해 중국 경제성장 속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40.4%가 '매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3.7%는 '불안정한 상하 파동을 보일 것'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민 90%가량이 앞으로 10년간 중국 국내정세는 '안정적'일 것으로 낙관했다. 응답자 중 54.7%가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36.3%는 '국지적인 혼란과 소요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74.3%의 응답자가 지난 10년 동안 '주민생활 수준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국 정부당국이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생활수준제고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66.2%에 달했다.

환추스바오는 중국인들의 국가발전상황에 대한 인지도와 향후 전망에 대한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로 4년째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등 7대 도시의 18세 이상의 시민 153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한 전화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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