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테마주 늦더위에 껑충… "장기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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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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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뒤늦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력난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는 지능형 전력망주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격검침시스템 전문 업체 옴니시스템은 전날보다 115원(8.81%) 오른 1915원에 장을 마쳤다.

계측기 제조 전문 업체 피에스텍과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누리텔레콤 등도 각각 6.74%, 14.90%씩 올랐다.

누리텔레콤은 전력난 이슈 외에도 최근 자회사 넥스지를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하며 차익을 거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1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넥스지를 235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분 매각에 대해 애초 시장가 110억원보다 200억원 가량 높은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화전기(1.92%), 혜인(1.06%), 로케트전기(1.05%) 등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무더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산업통산자원부 측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둘째 주가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일 것”이라고 점쳤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중 전력난 테마주로 부상한 종목의 단기 주가 급등을 이용해 보유주식 처분에 나선 경우도 있다.

IBK캐피탈은 이달 들어 옴니시스템 지분 6.73%(274만1645주)를 처분했다.

옴니시스템에 대한 보유 지분도 8.53%에서 1.80%로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수 국가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피에스텍,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등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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