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열대야 공략 화장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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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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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뛰드하우스'아이스 샷 쿨 밴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화장품', 편안한 잠자리를 돕는 '숙면유도 화장품' 등이 인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긴 장마로 여름 신제품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업체들이 본격적인 무더위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여름 상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씨트리가 최근 출시한 쿨링화장품 '마로니에 포아리스 아이스 토너'는 사용 순간 피부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듯한 쿨링감을 제공한다. 강한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즉각 진정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마로니에·동백꽃 추출물을 함유해 모공수축과 보습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캉스 시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출시 2개월 만에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며 "소비자 요청에 따라 대용량 제품도 출시됐다"고 전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사용 즉시 피부 온도를 10도 가량 낮춰주는 신개념 쿨링화장품 '아이스 샷 쿨 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분사될 때 차가운 거품이 순식간에 밀착력 높은 밴드 형태로 변해 빠른 냉각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넓고 길게 늘어나는 밴드를 원하는 피부 부위에 붙이면 시원한 냉각 효과를 즉시 느낄 수 있다.

한국콜마도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신기술 '아이스 퍼프'를 개발했다.

특허 출원한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에뛰드하우스의 히트상품인 '아이스코튼'에 적용했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에어로졸 분사 시 영하 4도의 하이드로겔 층을 형성, 피부온도를 10분간 10도 가량 낮출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제품 분사 시 물이 생겨 토너 형태로만 사용했지만 이번 기술은 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미용 뿐 아니라 냉찜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아이스 퍼프 등 쿨링 제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적이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 시장에선 소개된 적이 없다"며 "국내 시장에 관련 제품을 출시한 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철은 비수기인데다 올해에는 최장 기간 장마라는 악재까지 겹쳐 신제품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며 "8월 바캉스 시즌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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