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첫 만남' 행사에서 지난 4일 노사 공동협약에 협조해 준 노동조합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은행장으로 추구하려는 최우선 가치는 KB의 소중한 자산인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단순한 이익실현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직원을 수단으로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념 하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재임 기간 동안 실천하겠다는 게 이 행장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의 핵심은 직원과 고객 그리고 주주"라며 "우선 모든 직원들이 낙오하지 않고 함께 가도록 힘을 결집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객 보호가 주주 가치에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20조원을 맡긴 주주들을 위해 200조원을 믿고 맡겨준 고객 보호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주주를 소홀히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스토리가 있는 은행'에 대해 설명했다. 이 행장은 "각 고객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이 은행과 거래를 통해 커나가고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같이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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