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서 훈련 중이던 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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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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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5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본부는 이날 오후 4시께 미국 공군 제18항공단 소속 구조용 헬기 HH60 1대가 오키나와현 내 미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 구내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탑승자 4명 중 3명은 탈출하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교도통신이 방위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락 현장은 주택가와 2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일 미군 고위 당국자는 추락한 헬기가 오키나와 카데나 기지 소속으로, 당시 훈련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의 추가 배치 문제로 중앙 정부와 미군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미군에 대해 신속한 정보 제공과 사고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조속히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 한센은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해병대 기지다. 평소 사격훈련과 헬기 이착륙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지난해 5월 F15 전투기, 2004년 8월 헬기 추락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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