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블랙 케이크 Black Cake l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터키에 '발레 한류'가 뜬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제11회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 주최 측의 초청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페스티벌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이 페스티벌에 처음 초청돼 ‘디스 이즈 모던 1’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7일 무대에 올라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현대무용 안무가 세 명의 발레 작품을 모은 ‘디스 이즈 모던’을 선보인다. 안무가 한스 반 마넨의 ‘블랙 케이크’,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중 한스 반 마넨의 '블랙 케이크'와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는 오는 10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디스 이즈 모던'의 레퍼토리로 국내 관객에게도 소개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그동안 창작발레 '심청'을 월드투어의 대표 레퍼토리로 내세워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여왔다.
유니버설발레단, 두엔데 Duende l 나초 두아토 (Nacho Duato) |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서는 백조의 호수 지젤 과 같은 클래식 발레가 아닌 컨템포러리 발레로 무대에 올라 유니버설발레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알린다"며 "K-POP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류 중흥기에 순수 예술의 한류를 개척하고 민간 외교 사절로서 해외 문화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은 2003년 터키 국립 오페라발레단과 터키 국제관계 및 예술가협회에서 발족시킨 행사로, 한국 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유니버설발레단이 참여하고 있다. 15일간 보드럼 성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며 올해 행사는 지난 9일에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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