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등이 어린이·청소년 카페인 섭취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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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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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콜라 등 탄산음료가 어린이·청소년 카페인 섭취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 1인당 카페인 일일섭취량은 평균 67.1㎎으로, 성인 기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400㎎에 견줘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세 이상 성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86.9㎎으로 최대 권고량 400㎎(임신부는 300㎎)의 22% 수준이었다. 섭취량 상위 5% 성인 인구의 경우 최대 권고치를 10% 정도 초과한 약 440㎎을 하루에 먹고 있었다.

성인의 카페인 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중은 커피믹스가 71%로 가장 높았다.

전문점 커피 등 커피침출액(17%), 캔커피 등 커피음료(4%), 탄산음료(4%)가 뒤를 이었다.

14∼19세 청소년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체중 1㎏ 당 2.5㎎)의 21% 수준인 30.6㎎을, 8∼13세 어린이는 권고량의 12% 수준인 12.1㎎을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카페인 섭취의 기여도는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가 64%로 가장 높았다.

혼합음료와 아이스크림류도 각각 20%와 5%로 나타났다.

청소년에서도 탄산음료의 섭취 기여도가 50%를 차지했다.

에너지 음료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평균 98.9㎎에 달했다.

식약처는 체중 50㎏인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25㎎으로, 하루에 전문점 커피 1잔 또는 에너지 음료 1캔만 마셔도 이를 초과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식약처는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막기 위해 학교 근처 판매 제한과 정책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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