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소비자, 기업과의 소통에서 더 큰 만족감”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SNS(Social Network Service) 보급으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데서 만족감을 얻기보다는 제품을 매개로 한 기업과의 소통에서 더 큰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7일 ‘중소기업, SNS 마케팅으로 신시장 일군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NS 보급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가 크게 변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도 바뀌게 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판매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기업이 얼마나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SNS 이용자 수 급증에 따라 과거 기업이 전담했던 마케팅 영역에 소비자의 정보 발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영국의 자전거 거치대 제조 중소기업인 바이크독솔루션(Bike Dock Solution)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자전거 도난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결과 자전거 도난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안전장치가 된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 성공했다. 결국 바이크독솔루션의 제품 매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이처럼 성공적인 SNS 활용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체를 활용할 것 △SNS는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 루트가 아닌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임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SNS란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를 말한다. 2014년 SNS 이용자수는 전세계적으로 18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