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16.9% 증가한 1만495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38.9% 성장했다. 2013년 누적 등록대수는 8만9440대로 전년 7만3007대 보다 22.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023대가 신규 등록되며 ‘3000대’ 고지를 넘었다. 폭스바겐은 2696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2567대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아우디는 1776대로 독일차 브랜드 빅4의 한 축을 이뤘다.
도요타는 737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의 인기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포드는 688대가 신규 등록되며 미니 633대, 혼다 502대를 앞섰다.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495대를 기록했다. 이어 크라이슬러 357대, 닛산 309대, 랜드로버 282대, 푸조 237대, 포르쉐 189대, 재규어 151대, 볼보 104대, 인피니티 75대, 캐딜락 41대, 피아트 38대, 시트로엥 30대, 벤틀리 15대, 미쓰비시 5대, 롤스로이스 3대로 집계됐다.
눈 여겨볼 점은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다. 지난 5월 214대, 6월 169대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높은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지엠코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41대, 피아트는 38대가 팔리며 여전히 낮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8056대(53.9%), 2000cc~3000cc 미만 4920대(32.9%), 3000cc~4000cc 미만 1722대(11.5%), 4000cc 이상 255대(1.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744대(78.6%), 일본 2123대(14.2%), 미국 1086대(7.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9315대(62.3%), 가솔린 5175대(34.6%), 하이브리드 463대(3.1%) 순으로 여전히 디젤이 강세를 보였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4953대 중 개인구매가 9146대로 61.2%, 법인구매가 5807대로 38.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2557대(28.0%), 경기 2530대(27.7%), 부산 614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683대(29.0%), 부산 1050대(18.1%), 대구 1042대(17.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84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688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543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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