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벌·경쟁위주 한계…융합형 창의인재 키우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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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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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 발표한 창의인재 육성방안은 학벌·경쟁위주의 교육·채용 환경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역량 제고와 인프라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번 방안에서는 학교를 창의성 발현의 산실로 조성하고 창의적 진로교육 활성화를 모색한다.

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해 참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기주도적 창의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교 6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주요 과목을 제외한 시간에는 정규 교과 외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진로 탐색 등 자율 수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 융합교육 위한 예·체능 교육 강화

융합교육 강화를 위해 예술 강사를 2017년까지 1만1000곳의 학교에 지원하고 학생 오케스트라는 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초·중·고 예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학교에도 설치할 무한상상실은 예술·수학·과학 등 창작을 위한 기자재를 비치하고 상상력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 등에는 학생 및 학부모의 이공계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신직업 정보 제공,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발·운영, 우수모델 발굴 및 홍보 등 활동을 하는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진로체험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별 산업체·기관·단체 및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학교와 연계하고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융합, 전문성 배양을 위해서는 초중고부터 융합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창조산업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과기특성화대학 내 융합형 대학과목 선이수제 과정을 개발해 과학영재학교에 적용하고 융합영재교육원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에 자율선택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대학에서도 영재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공계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융합인재 교육콘텐츠 개발도 확대하고 웹기반·앱기반의 미래형 과학교실을 구축하는 데도 나선다.

◆ 대학 융합강좌 개설 유도

대학과정에서는 인문소양 교육 여부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ACE) 대학평가에 반영하고 과학기술 전공자가 인문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융합강좌 개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창조경제를 이끌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특화분야 특화전문인재양성 유형을 신설하고 융복합분야에 매년 사업비의 20%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콘텐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창의인재 동반사업과 창의인재개발원 설립을 추진하고 산업현장 융합화 코디네이팅, 융합경영 및 사업화를 주도할 고급 특성화 융합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발명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발명교사 인증제도 시행하고 창업선도대학에는 사관학교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완결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및 한국SW개발자교육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고 K-무브 사업을 추진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K-무브 스쿨을 운영하고 성공하면 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해외진출 관련 통합망 구축을 추진한다.

전문대 해외 통용성 및 현장성 확보를 위해 전문대 세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의 유입을 통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창업비자제도를 신설한다.

◆ 직업훈련 학점 인정 범위 확대 등 평생학습기반 마련 나서

평생학습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언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학습 여건과 경력단절 없는 역량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을 평가 인증해 학점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고졸 근로자 등이 산업현장에서 배우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학점인정체계의 기반 위에 전문대학 일부를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전환해 비학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사학위 보유자뿐만 아니라 고숙련 기능 인력 등 동등 자격을 갖추면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신설해 구직자 및 재직자의 학위 취득 경로도 다양화한다.

독일 도제, 미국·영국 견습제 등 일 기반 학습을 한국 여건에 맞도록 설계해 특성화고 3학년, 전문대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3~4일간 기업현장 교육과 1~2일 이론교육을 병행하고 도제평가 후 학력과 자격을 부여해 참여기업에 취업하도록 하는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상-도전-창업문화 및 학과-스펙-국경초월의 3초 정신을 위해서는 열린 문화 조성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해 일 중심의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폴리텍 등에 우선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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