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순익 "1/3토막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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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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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대출금리를 자유화한데 이어 예금금리까지 자유화한다면 중국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이 1/3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교통은행의 롄핑(連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금리 자유화를 실현하려면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경제참고보가 6일 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은행이 대출금리 하한선을 철폐했다. 롄핑은 중국 정책 당국이 대출금리 자유화 다음 단계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책으로 5년물 예금금리 규제 폐지와 거래 가능한 양도성예금(CD) 발행허가 등 두가지를 꼽았다.

현재 인민은행은 은행의 예금금리를 기간에 따라 보통예금,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 등 모두 7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은행 은 기준금리(연 3.00%)에 최고 10%의 가산금리를 지급할 수 있다.

단·중기 예금금리 자유화에 앞서 예금자보호제도와 은행 퇴출 시스템 등에 대한 제도 정비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예금금리 규제는 이르면 3년, 늦어도 5년 내에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전 금리자유화는 업계 이익률을 2% 정도로 떨어트릴 것으로 롄핑은 예상했다. 아울러 디폴트(채무불이행) 증가와 비금융권과 경쟁 격화 등 다른 요인도 더해지면 중국 은행업계는 앞으로 수년간 힘든 나날을 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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