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짝퉁충전기' 퇴치…1만2천원에 정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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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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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품충전기 교환 프로그램' 공고 내용.[사진=애플 중국법인 공식웹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애플이 최근 중국 내에서 짝퉁 충전기(혹은 비호환 충전기)로 인한 감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산자이(山寨 짝퉁·모조품)' 충전기를 가져오면 정품으로 교환하는 극처방을 내렸다.

홍콩 펑황과기 6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중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에 짝퉁 충전기 사용으로 인한 감전 사고 방지를 위해 짝퉁 애플 충전기를 가지고 온 소비자가 68위안(약 1만2000원)만 더 내면 정품 충전기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중국내 짝퉁 충전기를 퇴출시켜 이로 인한 감전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 5 정품 충전기 시중 판매가격은 149위안이다. 소비자가 짝퉁 충전기를 가져오면 시중 판매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50일간 해당 정품 교환정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정품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제품 구입 인증을 위해 직접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등 애플 제품을 들고 중국내 애플스토어 매장을 찾으면 된다.

앞서 애플은 최근 중국 내에서 짝퉁 충전기로 인한 감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가이드 수칙을 홈페이지에 공지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30세 한 남성은 아이폰4를 충전하다 감전돼 혼수상태에 빠진데 이어 12일에는 20대 남방항공 여성 승무원이 충전 중이던 아이폰5로 전화를 받던 중 감전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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