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트리커 |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대회 관계자, 라커룸 직원, 선수, 캐디, 미디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미PGA투어에서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인가?’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평가가 좋으면 10점, 나쁘면 1점으로 해 점수로 환산했고 ‘톱30’을 골랐다.
그 결과 스트리커가 9.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동료선수나 팬, 관계자들 모두에게서 가장 친밀도높은 선수로 꼽힌 것이다. 스트리커는 이번주 열리는 US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연습라운드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40대 후반인데도 세계랭킹 13위에 올라있다. 기량도 출중하고 인품도 훌륭하다는 얘기다.
그 다음 좋은 선수로는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가 올랐고 리키 파울러, 매트 쿠차(이상 미국),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16점을 받아 9위에,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7.75점으로 20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30명 안에 들지 못했다. 슬로 플레이로 정평난 벤 크레인(미국)이 2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명 안에 들었다. 최경주는 평점 8.02로 제이슨 고어(미국)와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2000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경주는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동료나 갤러리, 대회 관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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