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동물구조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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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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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재흥 기자= 지난 6일, 익산소방서(서장 윤병헌) 구조대는 맹견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출동지령을 받고 찾은 여산면의 한 주택가에는 성견 한 마리가 목줄이 풀린채 마을을 활보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견주의 요청에 따라 그물망을 치고 퇴각로를 차단해 구석으로 몰아 포획하는 작전을 시도했으나, 구조대의 접근에 놀란 개가 더욱 세차게 날뛰는 바람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체될 경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질 것을 우려, 견주의 허락을 얻어 마취약제가 주입된 주사기를 삽입한 블로우건을 사용해 즉시 개를 안정시켜 주인에게 인계하였다.

소방서는 최근 동물구조가 급격하게 늘어나 7월 말 기준 작년 대비 127% 증가(‘12년 142건, ’13년 181건) 했다고 밝혔다. 이는 송아지 머리끼임, 애완견 실종 등 민원성 구조와 더불어 유기견 농가 습격, 뱀 퇴치 등과 같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동반하는 구조 건도 증가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윤범 구조대장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8월 특히 안전사고 구조요청이 증가한다”며, “소유동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익산 시민 모두가 안전한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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