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400만 돌파… 어디까지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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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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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사진=영화 '설국열차'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가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갈아 치우고 있다.
 
4000만 달러(약 430억원)가 투입된 대작 '설국열차'는 개봉 7일 째인 6일 오후 4시 30분 400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 기간 400만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후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두 번이나 갈아 치운 '설국열차'는 '트랜스포머 3' '도둑들' '아이언맨 3'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역대 최고의 흥행 속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기록한 8일 보다 하루 빠르게 달리고 있다.
 
'설국열차'가 가야 할 길이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4000만 달러라는 초유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좀 더 달려야 하는데다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향한 혹평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봉준호 감독이 메시지를 위해 영화가 줘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를 포기한 느낌"이라며 "봉 감독 특유의 재치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색다른 포장지에 뻔한 내용물을 담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벌이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가 어디까지 달릴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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