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사진=영화 '설국열차' 스틸] |
4000만 달러(약 430억원)가 투입된 대작 '설국열차'는 개봉 7일 째인 6일 오후 4시 30분 400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 기간 400만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후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두 번이나 갈아 치운 '설국열차'는 '트랜스포머 3' '도둑들' '아이언맨 3'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역대 최고의 흥행 속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기록한 8일 보다 하루 빠르게 달리고 있다.
'설국열차'가 가야 할 길이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4000만 달러라는 초유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좀 더 달려야 하는데다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향한 혹평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봉준호 감독이 메시지를 위해 영화가 줘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를 포기한 느낌"이라며 "봉 감독 특유의 재치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색다른 포장지에 뻔한 내용물을 담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벌이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가 어디까지 달릴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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