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진한 재정·구조 개혁 아베노믹스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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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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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미진한 재정·경제구조 개혁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IMF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재정·경제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지가 불확실해지면 아베노믹스의 위험성이 가중된다"며 "재정·경제구조 개혁이 이뤄지지 못하면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를 해치고 성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일본 정부는 최근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체적인 전략을 세웠지만 몇몇 분야에 있어서는 수단과 일정 등이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IMF는 "금융위기가 더 커지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부채규모를 줄이거나 부채 상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중기 금융 계획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총부채 비중은 238%이고 올해는 246.9%, 내년에는 247.5%로 급등할 전망이다.

하지만 IMF는 아베노믹스가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고 있음을 인정했다.

IMF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일본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욕적으로 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적완화와 시의적절한 재정정책, 경제구조 개혁으로 이뤄진 아베노믹스는 수십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끝내고 정부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양적완화는 국내 수요를 진작시켜 올해 일본 경제는 2% 성장하고 물가는 서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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