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 모바일 시장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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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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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비씨카드 사장.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난 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이 이른바 '모바일 서비스 전도사'로 주목받고 있다. 취임 당시 모바일카드로 승부수를 던진 이 사장은 1년만에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비씨카드를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7월 말 현재 유심(USIM) 기반 모바일카드 65만좌 발급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심 없이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스마트폰에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거래(ISP) 발급 수도 567만좌로 업계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이 사장이 업계에서 '모바일 전도사'로 불리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사장은 지난해 8월 6일 취임식에서 “금융과 통신의 컨버전스 영역을 개척해 회원사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 컴퍼니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카드시장은 실시간 마케팅이 가능한 모바일카드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시장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회원사를 통해 새로운 모바일카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의 개척을 목표로 삼은 이 사장의 선견지명은 업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사장은 모바일카드를 총 580여종으로 확대해 고객의 상품 선택권을 넓혔고, 비씨카드 모회사인 KT그룹의 기술 지원을 받아 유심에 국내 전용 모바일 카드 표준인 KS규격을 탑재해 고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한 달 동안 비씨카드의 모바일 카드 사용액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ISP 사용액 540억원을 합칠 경우 660억원이 모바일 기반에서 지불결제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비씨카드는 최근 야심차게 내놓은 '오!포인트'를 모바일카드에 접목해 보다 큰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오!포인트'는 지난 4월 비씨카드가 출시한 신개념 개방형 포인트 서비스로, 적립과 할인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 역시 출시 4개월만에 회원수 9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35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모바일 기반의 지불결제 시장은 1~2년내 급속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향후 모바일카드를 포함해 앱형 모바일 결제수단 등을 활용, 편리하게 지불결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수단을 개발하고 이를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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