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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유해진/사진=아주경제 DB |
유해진은 7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제작 아이러브시네마) 언론시사회에서 “수애씨가 달리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두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을) 살처분 하는 장면에서 장혁씨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또 마지막에 수애씨가 달리는 장면에서는 마치 우사인 볼트가 뛰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애와 마동석, 이희준 역시 살처분신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장혁은 격리된 사람들 뒤로 보이는 빈 도시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속 살처분 장면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불을 지르는 방식이다. 잔인하게 그려져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강화한다.
김성수 감독은 “몇 년 전 방송에서 동물들을 생매장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돼지들이 허공을 향해 소리 지르는데 우리한테 당장 멈추라고 욕하는 것처럼 보였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감기’는 치사율 100%의 감기바이러스로 폐쇄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혁, 수애, 박민하, 마동석 등이 출연했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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