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김성수 감독 "배급사 변경, 흥행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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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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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김성수 감독이 '감기'의 배급사 변경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제작 아이러브시네마) 언론시사회에서 “약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누구보다 흥행을 바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더웠던 지난해 여름,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한 스태프를 생각해서라도 영화가 흥행하기를 바란다. (배급사 변경은) 영화가 더 잘 될 방법을 모색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 측은 “‘감기’가 CJ E&M이 아닌 아이러브시네마를 통해 배급된다. 개봉하는 대작 2편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제작사의 강력한 의지와 요청으로 택해진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배급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는 CJ E&M이 배급하고 지난달 31일 개봉돼 상영 중인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제작 JK필름)와 중복 배급을 막기 위한 것으로 당초 6월 개봉 예정이었던 ‘감기’가 후반작업 일정으로 인해 8월로 연기되면서 선택한 일종의 ‘윈윈전략’이다.

이에 CJ E&M 측은 “영화 ‘감기’가 아이러브시네마를 통해 배급되지만, 영화 홍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감기’는 치사율 100%인 감기 바이러스가 퍼진 폐쇄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혁, 수애, 박민하, 마동석 등이 출연했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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