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점포 지난해 127억 순손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회계연도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들은 약 1340만달러(약 1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늘어나고 구조조정이 단행돼 순손실 규모로는 전년 908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19개 국내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 8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영업점포는 63개, 해외 사무소는 23개다.

이 중 흑자를 낸 지역은 홍콩, 브리질, 인도네시아 등 3개 지역에 그쳤다.

홍콩 지역에서는 지난해 59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0회계연도와 2011회계연도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브라질은 지난해 38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수익을 이어갔다.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해외 점포의 자산총계는 19억8천100만 달러로 작년 3월 말보다 26.0% 늘었다. 자기자본도 12억9천800만 달러로 9.0% 증가했다.

국가별 해외 점포 수는 중국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이 16개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