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노동집약적산업에서 반도체·자동차·IT·조선 등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숙련기술 인력의 안정적 공급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모바일‧정보통신 등 유망산업이 모여 있는 구미에 숙련기술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국립청년마이스터개발원 건립을 제안했다.
또한 최근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용수 등으로 산업단지 개발과 중소규모 기업체의 입주가 계속 늘고 있는 상주에 고용안정과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기관이 필요하다며 ‘상주고용센터’ 설치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울진군을 관할하는 노동지청이 포항에서 태백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것을 원상회복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부지사는 “울진지역은 오랫동안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노동지청의 관할을 강원도 태백지역으로 변경한 것은 주민들의 편의와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것이고, 접근성 불편과 행정기관 불일치로 인한 효율성에도 문제가 많으므로 관할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은, 경북도의 건의에 대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숙련기술 인력의 양성과 일자리 만들기 등 경북도의 고용노동관련 정책을 높게 평가한다”며, “경북도가 건의한 사항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 편익 증대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