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김성재 언급만 있고 병역면제 언급은 없어…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08 10: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현도, 김성재 언급만 있고 병역면제 언급은 없어…왜?

라디오스타 이현도 [사진=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기대를 모았던 가수 이현도의 병역문제가 결국 언급없이 끝났다.

이현도는 7일 듀스 데뷔 20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이현도는 김성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의 관심을 수긍하면서도 내 상처를 여러분이 후벼 파는 셈이다. 가슴 아픈데 말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재를 생각하는 내 모습은 전쟁을 치른 젊은이가 다리 한쪽을 잃었지만 그걸 적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과 같다"며 "내가 견딜 수 있는 상처로, 흉터로 나에게 남은 것 같다"고 덧붙이며 김성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듀스 멤버 김성재 만큼 이현도를 따라다닌 병역 면제와 관련된 해명은 들을 수 없었다.

MC들은 9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현도에게 "물어뜯을 것이 많은데 괜찮겠느냐"고 물었고 이현도는 "그래서 섭외한 거 아니냐"며 재치있게 대답해 병역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초반 으름장을 놓았던 라디오스타도 이현도의 병역문제에 대해 언급없이 끝났다.

이현도는 1993년 듀스로 데뷔하기 전 가족 전체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준비했다. 당시 병역법은 해외 영주권을 얻은 사람에게 병역을 면제했고 이에 따라 이현도의 병역 의무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아르헨티나 영주권 취득 목적이 병역 기피를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돼 이현도는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현도는 직접 검찰에 출두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현도는 여전히 대중들의 뭇매를 받아야했다.

때문에 진지한 문제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라디오스타에서 이현도의 병역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