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 "톈산 무림대회, 관광객 유치위한 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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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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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중국)=신화사]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누리꾼들이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鲁木齊)에서 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톈산(天山) 무림대회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톈산 무림대회를 통해 중국 강호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누리꾼들이 "이번 대회는 무술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주최측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벌인 한바탕의 비지니스 쇼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광밍르바오(光明日報)가 8일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가 ‘무(武)’보다는 ‘돈’에 역점을 둔 감이 없지 않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소림사, 무당(武當)파, 곤륜(昆侖)파 등 중국의 11대 무술문파가 모두 톈산에 집결해 대초원에서 나름대로 자신들의 절기를 뽐내며 무술경연을 펼쳤으나 박진감없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중노년판 무림외전 코스프레”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최측은 “제37회 세계유산대회의 투표 결과 톈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명단에 등재됐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 뿐”이라며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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