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폭염열차 '폭소' 설국열차와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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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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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폭염열차 [사진=해운대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해운대 폭염열차'가 공개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폭염열차'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이 영상에는 '인류의 마지막 피서지 해운대 백사장'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가 그려졌다.

특히 영상 도입부에는 "불쾌지수 200%, 폭염 2013. 인류의 마지막 피서지 '해운대' 백사장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의 반란이 시작됐다"라는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 폭염열차'는 더운 여름철 외국 휴양지로 여행가려는 앞쪽 칸 사람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꼬리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틸다 스윈튼이 꼬리칸 사람들에게 "나는 해외로 갈 테니, 너희는 무조건 따라오라"고 지시하자 꼬리칸 사람들은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해운대가 아니면 아무 소용 없다"며 "해외로 가는 건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앞칸으로 전진한다.

설국열차에서 열차 보안설계자 역할을 맡았던 송강호는 해운대 폭염열차에서는 '스마트 비치 관리자'로 설정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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