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오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무차관급 협의를 한다.
이 협의에서는 올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한 ‘쌍방이 수용가능한 영유권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국은 홋카이도(北海道) 서북쪽의 쿠릴열도 중 에토로후,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의 영유권에 대해 분쟁을 지속해 왔다.
일본은 지난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 조약을 근거로 들며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 대전이 끝난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로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는 입장이다.
현재 4개 섬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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