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美 오스틴, 클럽 15개 들고나가 4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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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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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2R…1타차로 커트탈락하고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가물가물’해져

우디 오스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우디 오스틴(49·미국)이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클럽 초과로 4벌타를 받았다. 그 결과 커트탈락은 물론이요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오스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 2라운드합계 4오버파 144타(69·75)를 기록했다.

이 대회 커트라인(3오버파 143타)보다 1타를 더 친 오스틴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이날 4벌타를 받지 않았더라면 합계 이븐파 140타의 공동 28위로 거뜬히 3,4라운드에 진출할 뻔했다.

오스틴은 2라운드에 앞서 여분의 '아담스' 드라이빙 아이언(로프트 21도)으로 연습했다. 대회 때에는 그것을 뺀다는 것이 비가 내려 서두른 바람에 그 클럽을 백에서 들어내지 못했다.

오스틴은 이날 3번홀에서 3번아이언을 꺼내려고 백 커버를 들추다가 연습때 썼던 드라이빙 아이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기위원에게 신고했다. 클럽을 15개 이상 들고 나가면 위반한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에 최대 4벌타를 받는다<골프규칙 4-4>. 오스틴은 1,2번홀에서 클럽 15개를 지녔으므로 4벌타를 받은 것이다. 그의 스코어는 1번홀이 파, 2번홀(이상 파4)이 보기였으나 2벌타씩을 더해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로 변했다.

오스틴은 200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샷을 하다가 워터해저드에 빠져 유명해진 선수다.

메이저대회에서 클럽수 초과로 벌타를 받은 것은 2001년 브리티시오픈 때 이안 우즈넘 이후 오스틴이 12년 만이다. 당시 우즈넘은 우승다툼을 벌이다가 2벌타를 받은 바람에 챔피언(데이비드 듀발)에게 4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오스틴은 페덱스컵 랭킹 134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랭킹이 125위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다. 오스틴은 4벌타로 인한 커트탈락 외에도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잃을 위험에 처했다. 미국PGA투어는 다음주 윈덤챔피언십까지 성적으로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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