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스윙’ 美 퓨릭,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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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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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3R에서 1타차 단독선두…우즈·미켈슨, 중하위권으로 처져…최경주는 33위

대회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는 짐 퓨릭. 그는 궤도가 일치하지 않고 하체가 많이 움직이는 스
윙을 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프로 가운데 가장 독특한 스윙을 지니고 있는 짐 퓨릭(43·미국)이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퓨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길이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01타(65·68·68)를 기록, 제이슨 더프너(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합계 7언더파 203타로 3위,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6언더파 204타로 4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선두 퓨릭을 6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7명이다. 그 중 메이저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사람은 스콧과 매킬로이다.

관심은 퓨릭이 정통에서 벗어난 스윙을 하고도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리느냐에 쏠렸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다른 ‘8자’ 스윙을 하는 퓨릭은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약 3년전인 2010년 투어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다. 그의 올해 최고 성적은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퓨릭은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두 명 중 한 명이다. 그 외에 스텐손이 사흘동안 언더파를 쳤다. 퓨릭은 장타력보다는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선수다. 오크힐CC는 장타력보다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코스다.

2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63타) 기록을 세운 더프너는 이날 1오버파로 뒷걸음질쳤다.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선두에서 내려가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은 선두와 4타차다. 호주의 그레그 노먼은 “스콧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는 이날 모처럼 세계랭킹 3위다운 샷을 선보였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선두에 6타차까지 접근했다. .

세계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이날 버디는 하나 잡고 보기는 4개를 쏟아낸 끝에 합계 4오버파 214타의 공동 46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13타차다. 그의 15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도전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 듯하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미켈슨은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 롤러코스터 스코어로 8타를 잃었다. 그는 합계 10오버파 220타로 최하위다. 1, 2라운드와 달리 드라이버를 백에 넣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그 전략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한국(계) 선수중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2오버파 212타(76·65·71)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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