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G2' 팝업스토어를 프랜차이즈 카페 코코브루니와 협업으로 구성했다. [사진=송종호 기자] |
이날 오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은 ‘G2 가로수길 트렌드 페스타’가 한창이었다. 올해 축제는 LG전자가 협찬사로 나서 가로수길을 말 그대로 G2로 도배가 된 듯 했다. ‘LG G2’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코코브루니는 축제를찾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북적이는 인파와 더위를 피해 카페를 찾은 이들은 자연스레 ‘LG G2’를 체험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자사 첫 LTE-A 스마트폰 'LG G2'의 팝업 스토어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었다.[사진=송종호 기자] |
다만 좁은 매장 내 2개의 공간이 공존하다보니 음료를 주문 고객들과 체험존 내 고객들 간 동선이 뒤엉켜 가벼운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점을 제외하면 G2 팝업스토어는 끊임없이 고객들이 드나들며 활기를 보였다. 매장 관계자는 “오늘 하루에만 수 백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며 “‘G2’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G2이벤트 차량 앞으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번 가로수길 축제에 협찬사로 나선 LG전자의 물량공세는 성공한 듯 보였다.
길 하나를 두고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팬택 ‘베가 LTE-A’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베가 LTE-A’ 팝업 스토어는 파란 외벽과 하얀색 대형 ‘베가 LTE-A’ 후면으로 장식도 있었다.이 곳도 안과 밖 모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팝업스토어에 들어서니 남자 직원이 ‘베가 LTE-’의 팝업 기능에 대해 열띤 설명과 함께 체험을 권유했다.
팬택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한 '베가 LTE-A' 스토어를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외벽을 꾸몄다. [사진=송종호 기자] |
이날 ‘베가 LTE-A’ 팝업스토어를 찾은 이상구(26) 씨는 “말로만 접한 ‘베가 LTE-A’의 지문 인식 기능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갤럭시S4 LTE-A와 비교해 볼 수도 있는 체험 공간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 가로수길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사의 팝업 스토어 마케팅 전략이 LG와 팬택의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흡사 전쟁터와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