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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창조경제 민원행정 ‘샵메일’이 이끈다…전 국민 홍보 9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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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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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지난해 A공단의 우편 발송 비용은 약 600억원이다. 그러나 600억원은 순수 우편물 발송에 들어간 우표 대금 등 말 그대로 우편 발송 비용만이다. 우편물 제작에 들어가는 종이 인쇄 비용 및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약 900억원 이상이 들었다. 하지만 샵(#)메일을 이용하면 A공단의 우편 발송 비용은 연간 약 270억원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 샵메일은 종이 인쇄 등 기타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인전자주소(샵메일) 사업이 하반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샵메일 관련 사업에 대한 전 국민 홍보를 오는 9월 실시하는 등 샵메일 인지도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최근 서대문구청에 시범사업을 시행, 샵메일을 위한 민원행정업무 처리에 들어갔으며 국방부와 ‘공인전자주소를 활용한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샵메일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샵메일을 적용한 지방자치단체 민원행정업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샵메일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낮은 국민 인지도라고 판단, 샵메일을 알릴 수 있는 각종 매체를 동원해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적용중인 서대문구청의 샵메일 민원행정업무 시범사업은 8월말 개발 완료되고 9월 테스트 후 빠르면 9월말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 시범서비스를 종료하고 결과 보고 후 내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샵메일 서비스도 관련 업체에 의해 곧 개발될 예정으로 편의성을 앞세워 더 큰 확산이 기대된다.

국방부도 예비군훈련 소집통지 샵메일 체계를 국방동원 업무체계와 연동해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예비군 중 희망자와 매년 전역하는 약 22만명의 신규편성 예비군을 대상으로 샵메일 통지 체계를 구축한다. 국방부는 예비군이 샵메일 체계를 이해하고 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설명회 개최 및 샵메일을 알릴 수 있는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국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샵메일은 실제 소요 예산을 줄일 수 있어 이번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 샵메일을 모르는 국민들이 대부분이라 낮은 인지도 문제만 해결한다면 샵메일이 가져다 줄 경제효과는 엄청나다.

샵메일은 내용 증명과 송수신 확인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메일로, 등기우편보다 시간·비용 절감에 유리하고 이메일보다 보안성이 높다. 특히 샵메일을 활용함으로 절감되는 예산은 종이인쇄비용, 인건비, 반송우편비, 팩스발송비 등을 감안하면 기존 보다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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