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독감, 가을 대재앙 시작?…중국 광둥성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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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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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 31개 지역중 11개 지역으로 확산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광둥(廣東)성에서도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10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광둥성 위생청에 따르면 후이저우(惠州)시에 사는 51세 여성이 H7N9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H7N9 AI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가금류 도살업 종사자로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가족 등 36명에게서는 아직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둥에서도 환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신종 AI 감염지역은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장시(江西), 푸젠(福建)과 후난(湖南) 등 11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처음 H7N9 AI 환자가 보고된 이후 중국에서는 13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 중 43명이 숨졌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연구진은 지난 6일 영국 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사람간 접촉으로 H7N9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를 보고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 뜸하게 발생하던 H7N9 AI 환자가 가을철부터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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