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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난에 상하이 동방명주 “껌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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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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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푸둥지구 야경. 야간조명등 점화 중단으로 비교적 어두컴컴하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올해 여름철에는 상하이 와이탄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에 버금가는 상하이 푸둥지구의 휘황찬란한 야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중국 신원천바오(新聞晨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연일 40℃를 넘나드는 고온현상으로 전력공급난이 심화돼 전기절약 차원에서 동방명주 탑 야간조명등을 이미 열흘 이상 끈 상태다. 동방명주뿐만 아니라 근처 진마오(金茂)빌딩, 월드파이낸스센터(환구금융중심) 등 상하이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역시 모두 야간 소등에 나서며 에너지 절약 대열에 동참했다.

동방명주 궈이펑 부총경리는 "상하이 동방명주 탑이 야간조명등을 끈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전력공급난으로 여름철 상하이 일부 빌딩을 중심으로 야간조명등 점화를 중단한 사례가 있었지만, 상하이 대표 랜드마크인 동방명주 탑 조명등을 끈 것은 올해가 처음인 만큼 에너지 절약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동방명주 탑 야간조명등을 1시간 끌 때마다 약 500kwh가 절약된다. 보통 야간조명등은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점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총 4시간, 약 2000kwh의 전력이 매일 절약돼 1000여위안의 전력비를 절약하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상하이 랜드마크 건축물의 야간조명등 점화 중단으로 상하이 관광업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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