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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안 기적의 출산…"아이의 고향이 헬리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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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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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안 기적의 출산 [사진=전남도소방본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섬에서 사는 만삭의 임신부가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 안에서 기적의 출산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침 6시40분쯤 완도 노화도에 사는 임신부 장모(34)씨가 양수 파열로 정상적 분만이 어렵다며 119에 신고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즉시 헬기 출동을 지시하고 해경 선박과 소방구급차를 동시에 출동하도록 조치했지만 안개가 짙어 헬기가 날기 어려웠다. 해경 선박을 이용해 임신부를 119구급차량으로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임신부와 태아 상태가 악화되었고 어려운 기상 여건에도 소방 헬기가 출동했다.

장씨는 헬기를 타고 병원에 가던 중 기내에서 응급 분만했다. 출산 중 태아가 거꾸로 나와 태아의 호흡이 없었다. 항공구급대원들은 병원 의사와 실시간으로 전화통화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했고 2.5kg의 여아가 태어났다.

병원에 도착한 산모와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악조건을 뚫고 헬기 안 기적의 출산을 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산모아 아이를 살리기 위해 헬기가 추락할지도 모르는데도 출동한 관계자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work***)"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니 다행이에요(star***)" "이 땅의 소방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whdr***)" "아이의 고향이 헬리콥터?(powe***)"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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