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내 아파트 할인분양... 선입주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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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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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현동,연수동에서도 할인분양 물량 나오고 있어 주민반발 심화 조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내에서 일부건설사들이 아파트 할인분양을 실시하자 이미 입주를 마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청라A아파트,송도B아파트,영종C아파트 입주자들은 11일 할인분양을 중단하라고 시행사와 시공사에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할인분양가구의 이사를 막아서는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에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일부아파트단지에서 분양가의 15-20%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있어 아파트 이미지를 실추시킬뿐 더러 집값을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도의 한 주민은 “미분양 할인이라는 말이 계속되면 이지역 전체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외부에서 착각한다” 며 “결국 이자역 아파트 입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도 “한달 230만원의 이자를 견디다 못해 분양가 보다 10% 싸게 집을 내놨는데 할인분양후 집보러 오던사람들 발길이 완전히 끊겨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동산 관계자들도 “저평형대의 경우 매매가보다 할인분양가가 더 싼곳도 있다” 며 “할인분양을 하게 되면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에대해 아파트 시공사와 시행사 측은 “할인분양에 반발하는 주민들과 타협접을 찾고 있으나 생각의 차이가 크다 보니까 쉽지 않다” 며 “ 수년 넘도록팔리지 않는 물량을 처분해야하는 우리 입장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한편,남동구 논현동과 연수구 연수동에서도 할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주민 반발은 더욱 심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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