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라A아파트,송도B아파트,영종C아파트 입주자들은 11일 할인분양을 중단하라고 시행사와 시공사에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할인분양가구의 이사를 막아서는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에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일부아파트단지에서 분양가의 15-20%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있어 아파트 이미지를 실추시킬뿐 더러 집값을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도의 한 주민은 “미분양 할인이라는 말이 계속되면 이지역 전체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외부에서 착각한다” 며 “결국 이자역 아파트 입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도 “한달 230만원의 이자를 견디다 못해 분양가 보다 10% 싸게 집을 내놨는데 할인분양후 집보러 오던사람들 발길이 완전히 끊겨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동산 관계자들도 “저평형대의 경우 매매가보다 할인분양가가 더 싼곳도 있다” 며 “할인분양을 하게 되면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에대해 아파트 시공사와 시행사 측은 “할인분양에 반발하는 주민들과 타협접을 찾고 있으나 생각의 차이가 크다 보니까 쉽지 않다” 며 “ 수년 넘도록팔리지 않는 물량을 처분해야하는 우리 입장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한편,남동구 논현동과 연수구 연수동에서도 할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주민 반발은 더욱 심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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