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일부 자치구 편중…최대 28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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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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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시 공공임대주택이 물량 위주 공급 정책의 결과로 일부 자치구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단지는 노후화가 진행돼 '슬럼화'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 임대주택공급 기본계획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공공임대주택 수는 18만2841가구였고, 이 가운데 13.2%인 2만4122가구가 강서구에 자리했다.

이어 노원구가 2만2985가구로 12.6%를 차지했고, 양천구가 1만139가구로 6.0%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종로구는 854가구로 0.5%를 차지했다.

강서구와 노원구에 있는 공공임대주택 수가 전체 서울 공공임대주택수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은 강서구와 가장 적은 종로구는 28배의 차이를 보였다.

주택재고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강서구가 12.9%, 노원구가 11.6%를 기록해 종로구(1.6%), 광진구(0.7%), 용산구(1.7%) 등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부보다 재원 부담이 덜한 도시 외곽에 임대주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고서는 서울을 각 지역 특성에 따라 몇개의 생활권으로 묶고, 생활권과 수요에 따른 주택을 공급하면 지역 편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SH공사가 관리하는 13만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공임대주택은 건설된지 평균 16년(200.9개월)이 지났다.

보고서는 "임대주택이 일반주택보다 노후화가 더 빠르고 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재건축,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택을 개선하고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추가 임대주택 공급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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