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면서 주연 하정우만큼 빛나는 조연 배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계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으며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배우 전혜진은 독점 생중계가 진행되는 SNC 방송국에 투입된 대테러센터 팀장 박정민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선보였다.
긴박한 재난상황에서도 차분함과 냉정함을 유지하며 앵커 하정우와 함께 테러범의 실체를 쫓으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불안에 떠는 하정우에게 "오늘 윤영화씨 정시퇴근해요. 그건 내가 보장할게"라고 말하며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경영은 야심만만한 보도국장 차대은으로 변신해 남다른 존재감 과시했다.
이경영은 국민 앵커 하정우와의 물밑 거래를 통해 마포대교 폭탄 테러사건의 데스크를 잡고 생중계를 진행하는 보도국장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차대은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야심이 넘치는 인물이다.
전작 '베를린'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이경영에 대해 하정우는 "촬영장에 이경영 선배님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이었다"며 아낌 없는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윤영화의 전 부인 이지수 역을 맡은 신예 김소진도 눈길을 끌었다.
김소진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마포대교에서 처참한 재난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SNC 보도국 이지수 기자 역으로 신인답지 않은 매끄러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실제 기자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쏟아질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충무로의 새로운 보석으로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여름 극장가를 뒤흔들 강력한 수작이라는 만장일치 호평 속에 대한민국을 점령한 실시간 테러극 '더 테러 라이브'는 지치지 않은 폭발력으로 흥행 롱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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