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국회와 여당이 중심이 돼 (보완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가 ‘증세’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황 대표는 “세제개편은 복지와 같이 한 번 정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역사적 연원에서 찾을 수 있듯 국민 부담인 세제에 관해서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정부에 의사를 표현해야 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산층 개념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소득이 2만3000달러인 대한민국의 중산층이 과연 어느 계층인지 이번에 확정해야 하며, 국민개세주의(모든 국민은 세금을 낸다) 이념도 잘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의 별세를 애도하면서 “이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가 57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이 분들이 모두 고령인데 역사의 멍에를 떨치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가슴 아픈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이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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