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내항 동쪽 부두에 3만t급 배 4척을 동시에 댈 수 있고 여객터미널 시설을 갖춘 부두가 새로 건설된다.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중국 4개 지역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으나 기존 부두는 선석(배를 대는 자리)이 2곳밖에 되지 않고 터미널이 좁고 낡아 선사와 이용객의 불편이 컸다.
해수부는 이같은 불편을 해결하고 급증하는 여객·화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신규 노선 취항에 대비해 부두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시설은 연안선 여객부두로 쓰이게 된다.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는 1591억원으로 민간투자사업자를 대상으로 13일부터 90일간 모집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신규 여객부두는 2015년 상반기 착공, 2018년 말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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