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보안 문제 심각, 온라인 뱅킹 악성코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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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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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폰에서 악성 앱 증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뱅킹용 악성 앱의 증가가 전 분비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모바일 온라인뱅킹 위협이 커지고 있다.

12일 트렌드마이크로는 '2013년 2분기 보안 위협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특징으로 안드로이드 보안 취약성이 온라인 뱅킹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멀웨어 툴킷의 보급이 급증하면서 멀웨어 공격에 의한 온라인 뱅킹 위협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해커들의 주요 공격대상에 놓여 있다며, 안드로이드용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올해 2분기에 71만8000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발견된 악성 앱 50만9000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JD 쉐리(JD Sherry) 트렌드마이크로 부사장은 “악성 앱들이 35만건에 도달하기까지 3년이 소요되었던데 반해 최근에는 단 6개월만에 35만건 이상 증가했다"며 "이러한 증가 추세로 올 연말까지 악성 앱의 개수가 100만 개를 초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여 년에 걸쳐 발생된 PC 멀웨어의 수를 훨씬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약30 %에만 보안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으며,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

보고서는 또 안드로이드 기반의 온라인 뱅킹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전 분기 대비 멀웨어로 인한 감염이 29% 증가한, 11만3000건에서 14만6000건의 온라인 뱅킹 감염이 보고됐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의 온라인 뱅킹 보안에 대한 인식의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된 컴퓨터의 HOSTS 파일을 수정해 한국의 특정 은행 고객들을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는 온라인 뱅킹 멀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악성 URL 호스팅 국가’ 순위에서 5위를 기록(2.6%) 1위인 미국(25.9%), 2위 독일(3.24%), 3위 중국(3.16%), 4위 네덜란드(3.13%)의 뒤를 이었다. 또, ‘봇넷 C&C 서버가 가장 많이 탐지된 국가’에서는 1위 미국 (24.05%), 2위 호주(5.15%)의 뒤를 한국이 3위(3.38%)로, 중국(3.02%)과 독일(2.87)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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