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청 협의 거쳐 마련했다는 세제개편안은 재벌과 슈퍼부자보다 중산층 서민에게만 세금을 더 걷겠다는 중산층·서민 우선 증세,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증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자신들이 저질렀던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악화를 이제는 중산층, 서민의 호주머니 털어 메우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서민의 10만원, 20만원은 재벌의 1000만원, 2000만원보다 소중하며 서민의 돈을 빼앗는 것은 아이들 학원비를 빼앗고 추석 때 어르신께 드릴 용돈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산층·서민 세금폭탄저지특위’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인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복지를 위한 증세는 없다’고 공약한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필요한 복지재원은 세출구조를 조정하고 혹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확언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또 한번 대선 당시의 약속이란 게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 10일 ‘대국민보고대회’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밝히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은 더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국민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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