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도덕 재무장'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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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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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열린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 강한 책임' 선포식에서 윤용로 외환은행장(왼쪽 둘째부터),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4대 실천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박근혜정부 출범 후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권의 최대 과제가 됐다. 하나금융그룹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도덕적 재무장에 나섰다. 올해 금융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1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 계열사들은 올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의미있는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지난 6월 열린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이다.

하나금융이 추진하는 건강한 책임의 4대 실천 과제는 △고객 중심 책임(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 △정보 보호 책임(고의적인 고객정보 유출시 무관용 원칙) △상호 존중 책임(임직원 상호간 뿐 아니라 외부 협력사와도 협력관계) △도덕 교육 책임(직원 및 가족 대상의 도덕의식 함양 교육)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만큼 남을 대접해야 한다"며 "하나금융 임직원부터 가장 기본적인 도덕재무장을 통해 사회 전체가 건강하게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자"고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행복나눔위원회를 출범했다. 행복나눔위원회는 분야별 사회적 책임경영에 관한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연간 및 분기 사업계획을 설정한다. 또 분야별 사회적 책임경영 추진 사항 평가 및 활동에 대한 개선방안을 결의하기도 한다.

그룹 차원이 아닌 각 계열사 별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5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권익보호 헌장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나 불합리한 차별행위 발생 방지와 불합리한 금융 관행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하나은행 임직원의 다짐을 담은 것이다.

김종준 은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선도하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고객 중심의 업무와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 정도 영업의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4월에는 금융소비자본부를 신설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고객만족팀을 금융소비자보호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부는 올해 신설된 금융소비자본부에 배속된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7일까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고객 특별제안’을 실시한 바 있다. 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제안 받기 위한 행사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3월부터 ‘건강한 금융 검진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매달 1회씩 각 영업점에서 스스로 완전판매를 점검하고 고객만족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것으로, 하나금융은 이 행사를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

하나SK카드는 지난달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하나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헌장’ 선포식을 갖고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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