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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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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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이달 초 정부가 금융 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금융권에서 개인정보보호관련 솔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이벤트, DM발송 등 고객사의 개인정보를 위탁사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정보가 목적에 맞게 쓰이고, 폐기되었는지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자칫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소흘할 경우 최고 3000만원 이상 벌금이 부과됨은 물론 기업 이미지 실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엄청나다.
이에 개인정보를 저장, 전송,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최문규 안랩 엔터프라이즈 사업팀 팀장은 “금융권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관련 문의가 가이드라인 발표 이전보다 2배 정도 늘었다”며 “하반기 금융권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섹은 개인정보 저장·전송 통합관리 시스템인 ‘씨트랜스(C-Trans)’, ‘이글아이(Eagleye)’ 등을 공급중이다. 씨트랜스는 내부 혹은 외부로 전송되는 개인정보들에 대해 단일화된 저장, 전송 경로를 제공하고 비 인가된 정보의 흐름을 관리·감독해 안전한 정보 저장 및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에 의한 개인정보의 분실, 도난, 유출, 변조 또는 훼손을 예방하고,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생성-저장-이용-전송-폐기)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사용자 별 추적이 가능해 법적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글아이도 비슷하다. 이글아이는 PC내의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이메일, 계좌번호, 핸드폰번호 등 개인정보 실시간 검색, 암호화, 완전삭제, 보유등록, 전사 현황 관리 및 통제기능을 제공한다.

인포섹은 금융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늘어난 금융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대응반을 구성, 기존 금융권 레퍼런스를 강화하며 고객 확보에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안랩은 ‘안랩 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AhnLab Privacy Management)’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10여개 금융사에 공급했다. 안랩 역시 금융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발표 후 늘어난 금융권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랩 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는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 중심의 통합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이다. 개인정보 보유 현황 탐지부터 조치까지 중앙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PC 내 수많은 개인정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암호화해준다.

지란지교소프트의 ‘PC필터’는 이미 공공, 산하기관 등에서 약 3000여개 이상의 레퍼런스를 보유, 이를 기반으로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시장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측은 본격적인 도입문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란지교소프트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서비스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금융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발표는 금융기관에서 그동안 혼동을 겪어왔던 부분, 반드시 꼭 지켜야 하는 부분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금융권 개인정보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저장·전송 관리솔루션은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한다. 정보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PC 외 안전한 저장장소를 마련하고 관리 책임자 승인 후 안정화된 전송구간을 통해 개인정보를 전송하는 반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을 포함, 쓰임새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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