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GA챔피언십 이모저모> 우즈, ‘메이저대회 15승은 내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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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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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남자골프 무게중심 ‘이동중’…굵은 퍼터 그립 사용 선수 늘어

드라이버샷이 뜻대로 안나가자 실망한 표정을 하는 타이거 우즈.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타이거 우즈가 올해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동안 한 번도 언더파를 치지 못하고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째를 거둔 이후 5년이 넘도록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4위, 브리티시오픈에서 6위 등의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 3,4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공동 40위는 프로 데뷔 이후 커트를 통과해 4라운드를 모두 마친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다. 그런데도 우즈는 우즈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직 골프를 칠 날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우즈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승(18승) 보유자인 잭 니클로스와의 격차는 4승이다.

◆아시아 남자골프의 무게중심이 한국에서 일본·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1∼2년전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역내에서 가장 앞섰으나 지금은 일본·태국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선수는 세 명 가운데 최경주만 커트를 통과해 공동 47위를 했다. 그 반면 일본은 마쓰야마 히데키가 19위, 이시카와 료가 29위를 했다. 태국은 키라데크 아피반랏이 25위, 통차이 자이디가 47위를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일본남자골프의 새 강호로 떠올랐다. 2주전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즈와 같은 조로 편성돼 주목받았고 공동 21위를 했다. 이들은 세계랭킹에서도 한국선수들보다 멀찍이 앞서나가고 있다. 한국은 2년후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다.

굵은 퍼터그립을 장착한 제이슨 더프너.
◆굵은 퍼터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US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는 챔피언 제이슨 더프너를 포함해 2위를 한 짐 퓨릭, 필 미켈슨 등이 이 그립을 장착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수년 전부터 이 그립(슈퍼 스트로크)을 써왔다. 이 그립은 퍼트할 때 손목사용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퓨릭이 최종일 한 갤러리의 고함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가 드라이버샷을 할 때 뒤에 있던 갤러리가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산란해진 퓨릭은 스윙을 마친 후 몇 차례나 그 갤러리를 응시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자 매트 쿠차가 최종일 2번홀(파4)에서 벙커 탓에 트리플 보기를 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턱을 맞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친 벙커샷은 벙커턱에 박혀버렸다. 네 번째 샷을 가까스로 꺼낸 그는 3오버파 7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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