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효과’ 쌍용차, 고공행진…올해 판매목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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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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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분기 흑자전환 실현·하반기 실적 기대감 높여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판매 호조 덕분에 올 하반기에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판매목표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12일 쌍용차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보다 22% 이상 증가한 6만9460대(내수: 2만9286대, 수출: 4만1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상반기 판매(6만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보다 2.6%가 감소했지만, 쌍용차는 나 홀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7월 내수 시장에서는 무려 34%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돌풍의 중심에는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C까지 코란도 시리즈가 자리하고 있다. 코란도 시리즈는 패밀리 브랜드로써 각각의 위치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 레저용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픽업 차량인 코란도 스포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7일 코란도 C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 C를 새롭게 투입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특히 쌍용차는 지난 7일 코란도 C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 C를 새롭게 투입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 코란도 C는 초기 계약자가 몰리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올 연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당초 판매목표(5만7000대)를 넘어선 6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쌍용차는 상반기 영업손실(143억)을 전년 동기(486억)보다 70% 이상 줄였다. 당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2007년 3분기 이후 6년여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실현한 것이다.

안정된 노사관계도 올해 쌍용차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한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임금협상을 4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하며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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